감성과의 공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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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만해 한용운 - 인연설 2009/06/07

사랑하는 사람 앞에서
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.
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
사랑의 진실입니다.

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
잊을수 없다는 말 입니다.
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.

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
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.
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
같이 있다는 말 입니다.

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
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.

그러나 할 수 없는 표정은
이별의 시점입니다.

떠날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,
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
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.

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,
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,

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,
이 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,

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,
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,

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,
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,

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,
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줄 알고,

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,
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

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.


2009/06/07 04:22 2009/06/07 04:22